안녕하세요?
오타쿠입니다. 2년 일하고 퇴사했다죠.
기분 어떻냐구요?
(제 피크민 캐에요 귀엽죠?)
당연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지쳐서 입꼬리만 씰룩댈 근육밖에 없었다죠. 퇴사 당일도 저 표정이었습니다.
변명하자면 너무 많은 일들이 퇴사기간동안 많이 겹쳐왔고, 정신을 차려보니 여행 날짜가 다가왔습니다.
얼마나 엉망진인지 한 번 보실까요?
첫째날, 부산
대마도는 무조건 부산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기차를 탈때까지만 해도 행복하게
씹딱샷을 찍으며 행복에 젖었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했죠?
나는 J인데 P의 여행을 했다고
하...ㅋ 진짜 등신인가?
당장 내일이 출국인데 유심이 없다니?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심, 와이파이 도시락, 로밍
전부 알아보고 전화상담 했는데 조건 안 맞아서 다 광탈당함 ㅋㅋ 20시간 뒤에 출국함 ㅋㅋㅋ
결국 최후의 수단 당근마켓을 꺼냄...
글은 10일 전이고 부산 와서 후다닥 동네 인증했기에 가망이 없지만 혹시나 한 줄기 희망을 품고 메세지를 보냈음
내일 어쩌지 혼자 아날로그 여행 함 가? 생각하던 때
그렇게 부산 도착한 지 30분 만에
유심을 구함
ㅋㅋ..ㅋㅋㅋ.
이게 되나 했는데 어찌 저찌 굴러가다니
인생은 참 신기합니다
+ 여담이 하나 더 있다면
거래 장소가 인적 드문 거리라 택시가 1도 안 잡혔는데 [휴무]라고 띄운 택시가 불쌍해서 태워줬다.
여태 있던 얘기 했더니 기사님 박수치면서 엄청 좋아하셨음. 나는 뭐든 될 사람이라며 칭찬해주셨다.
누가 부산 무섭다고 함?
난 오늘부로 부산은 천사들이 사는 곳이라고 생각할랍니다
아무튼 해변열차를 타러 왔어요
캬....
뷰가 정말 끝내줬습니다.
내일 갈 대마도도 저 뒤로 보였구요
수 많은 외국인들 사이로 씹덕샷도 찍었어요.
히죽 ^_^
내린 후엔 바다를 보며 도넛을 먹었습니다
행복해...
바다 보면서 도넛을 먹다니...
출근 생각을 안해도 된다니...
아무 생각 없이 걸을 수 있다니...
어떻게 찍어도 그림같구나
놀라지 마시죠 오죠상
여기는 전망대입니다.
라기엔 니모가 저를 반기는 뎁쇼
띠벌 용기내서 좀 더 갔는데 이젠 온 바닥이
투명에서 후다닥 다시 백했습니다
무셔웡
돌아가려고 하니 에반게리온 조명이 절 반기더라구요
하하하 신지 이녀석~ 도쿄는 저쪽이라구~
돌아가는 길에 사진 명소로 유명한 곳이 있어
들렀는데 사람들이 기차 지나가는데 뛰어들고 별
지럴쇼가 났더군요
하하하!
아무튼... 노을지는 부산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사람만 없었다면 좋았을텐데요
하하하 사람 싫어!
~ 인간 혐오를 가득안고 들어온 부산 숙소 ~
친절하고 나쁘진 않았는데...
이불에 모래처럼 먼지가 있어서...
다신 안 갈랍니더 ^^...
저녁 겸 술집에 들렀어요.
철판요리 집이었는데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다만...
인싸형 가게였다는 것...
손님 오고 갈때 이랏샤이마셰~!!!!! 톤으로
를 내내 하셨음.
올해 부산 락페 못 갔는데 감사해요.
너무 친절하시게 서비스도 주셨다
주셨는데....
손님들 중 나만 혼자인게 안쓰러웠는지
직원 3분이 돌아가면서 여행왔냐고 계속 말걸어 주시고.... 서비스 받았는데 또 주신다 해서 거절함...
미안합니다...
나는... 이미.... 기가 빨렸어요...
나는 그냥 씹덕 사진 찍는 오타쿠란 말이에요 흑흑
하지만 그대들이 인싸라면? 추천합니다
술먹고 걷는 밤바다도 끝내주는군
부랴부랴 대마도에서 할 여행계획을 세웁니다...
(옆에 일기도 당일에 썼음 ㅋㅋ)
앞서 말하지만 모든 여행은 바로 전 날, 당일에 계획된 얼레벌레 여행이 되었습니다... ㄱ-
대마도 배를 타려면 6시에 일어나야 해서
쿨쿨따 했습니다
첫째날 부산은 이렇게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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